22년 6월 / 앞으로의 방향과 회고

짧게라도 틈틈이 생각을 정리하려 한다

일단 현재 직장에서는 나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키기 힘들다

효과적으로라는 말도 어거지로 넣어준 거지

그냥 성장시키기 힘들다에 가깝다

 

나를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처음에는 혼자서 성장하는 건 개발자의 숙명이야!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나는 개발도 못하고 성장도 못했다

그리고 점점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는 높아져갔고

목표는 높지만 점점 구렁텅이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하지만 성장을 해야 하는 것도 나고 결정하는 것도 나다

내가 판단했을 때는 현재 실력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당장 퇴사한다는 결정은 어렵다

내 욕심이기도 하지만 다시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 놓이는 게 싫다

그 전보다 iOS 개발에 더 간절해졌지만 실력이 못 따라오니 선택의 폭이 좁다

 

역시 결론은 공부다

공부를 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정말 공정하고 합리적이다

 

6월 말에 부스트 캠프가 있다

업무를 제외한 모든 시간은 여기에 걸어볼 생각이다

나는 코딩 테스트를 볼 생각도 안 했었고

코딩 테스트가 어려웠고

그거 아니어도 취업은 잘할 수 있다 생각했다

이 생각은 완전히 틀리거나

적어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거 같다

 

좋은 회사를 가려면

코딩 테스트를 안봐도 될 정도로 엄청 앱을 잘 만들던가

아니면 코딩테스트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당연히 전자가 아니다

 

나는 몰랐는데 이제 알았다

사람들이 좋은 회사 갈려고 하는데 목을 매는 게 다 이유가 있었다

 

근 한 달 고민도 많고 심신이 지쳤지만

목표가 생겼으니 악착같이 해볼 생각이다

부디 내가 유혹받지 않고 잘 집중해 나갔으면 좋겠다

후에 결과가 어쨌든 후회가 없어야 다음 목표도 자신 있게 잡을 수 있을 거다